현지 기업 GCMSH 손잡고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 합의각서(MOA) 체결
KOTRA 지원 결실...18일 남아공산업은행(IDC) 총재 대리인 내한 현장 실사
국제성모병원은 현지 바이오 기업인 Green Cross Medical Science Holdings(GCMSH)와 공동으로 요하네스버그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진센터 설립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015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GCMSH는 남아공 국민의 건강검진 체계와 비율적인 보건의료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 물색차 2015년 KOTRA가 주최한 바이오메디컬포럼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9월 국제성모병원을 방문했다.
GCMSH 방문단은 국제성모병원의 보건의료 운영 체계를 확인한 후 그해 11월 대표단을 파견, 검진센터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기선완 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정신건강의학과)가 남아공을 방문,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검진센터 건립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면서 속도를 냈다.
국제성모병원과 GCMSH은 오는 12월 요하네스버그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한 후 케이프타운·더반·프리토리아 등의 주요 도시에 건강검진센터를 추가 건립키로 했다.
GCMSH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남아공산업은행(IDC)에 재원 조달을 요청했다.
IDC 화학·제약 부문 책임자인 Ms. Sonia Keylder와 총재 대리인 Mr. Sam Bebe는 18일 국제성모병원을 방문, 실사를 마친 후 "국제성모병원은 선진화된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자체적으로 전산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효율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모습은 남아공 의료기관이 반드시 배워야 할 부분"이라며 "남아공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IDC 본부에 신속한 투자와 투자범위 확대를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식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겸 국제성모병원장은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아프리카의 허브국가인 남아공에서 검진센터를 설립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남아공에서 맞춤형 건강관리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아프리카 전역에 알리고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